블록체인 통한 글로벌 디지털 협력, UN IGF 20주년 행사서 새 비전 제시

2025년 7월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Bybit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 Blockchain for Good Alliance(BGA)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20회 유엔 인터넷거버넌스포럼(UN IGF)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주목받았다. 싱가포르 인터넷거버넌스포럼(SGIGF)과 협력해 오슬로의 역사적인 아케르스후스 요새에서 ‘미래를 잇다: 블록체인, 거버넌스 및 글로벌 협력’이라는 고위급 만찬을 공동 주최했다.

UN IGF 사무국 후원 공식 부대행사로 진행된 이번 만찬에는 각국 정부, 다자기구, 블록체인 및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포용적이고 윤리적이며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BGA 글로벌 업무 책임자 글렌 탄(Glenn Tan)이 행사를 주도했으며, SGIGF 창립 멤버인 헨리 왕(Henry Wang)과 우나 왕(Una Wang)이 공동 주관했다. 모리셔스 대통령 다람비어 고쿨(His Excellency Dharambeer Gokhool), 아르헨티나 국회의원 파멜라 칼레티(Pamela Calletti), 칠레 상원의원 케네스 푸(Kenneth Pugh) 등 유엔 주요 기관과 각국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만찬의 핵심 논의 주제는 블록체인이 신뢰 기반의 협력적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관한 것이었다. 모리셔스 대통령 고쿨은 “디지털 미래의 기로에 선 지금, 윤리적이고 포용적이며 권리 기반의 거버넌스 모델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IGF 2025는 단순한 회의가 아닌, AI 등 신기술 시대의 신뢰와 협력, 공동 가치를 향한 집단 양심의 부름이었다"고 강조했다.

글렌 탄은 “블록체인이 인터넷 전반에 걸쳐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오늘 구축하는 시스템이 미래의 공익을 담보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신뢰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다중 이해관계자 미래를 향한 공동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SGIGF 창립 멤버 헨리 왕은 “UN IGF 20년은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를 형성해왔고, 앞으로의 20년은 다양한 부문과 시스템, 주권 간의 공동 창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번 만찬이 상기시켰다"면서 “블록체인이 책임감 있는 거버넌스 및 AI 윤리와 결합될 때, 진정 포용적이고 분산화된 지능형 인터넷의 연결 조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국경을 넘는 협력과 책임감 있는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는 BGA의 미션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논의는 2025년 10월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naugural SG IGF 컨퍼런스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지역 이해관계자들이 주도하여 포용적이고 탄력적인 인터넷 거버넌스 글로벌 대화를 이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