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량 세계 2위인 바이비트(Bybit)가 2025년 9월 5일, 기관 및 기업 고객에게 특화된 비즈니스 투 비즈니스 유닛(BBU)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BBU 신설은 기관 투자자의 진화하는 니즈를 반영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BBU는 안전한 수탁(custody), 효율적인 결제(settlement), 토큰화된 자산에 대한 접근성 제공 등 종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기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수탁기관과의 오프체인 수탁 및 3자 결제(triparty settlement) 모델을 지원하여 거래 상대방 위험을 크게 낮춘다. 이는 현재 기관 인프라의 기본 요건으로, 바이비트가 이에 맞는 규제 및 산업 표준 준수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편, 실물 자산(RWA, Real-World Assets)이 담보 및 투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관들은 단기 만기 고수익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국채, 채권채권 등을 활용해 자본을 비효율적으로 묶지 않고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바이비트는 BBU를 통해 기관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준법(tokenized compliant issuance)된 자산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BBU의 주요 서비스는 ▲통합된 오프체인 수탁 및 3자 결제 시스템 ▲RWA 담보 프로그램 ▲토큰화 상품 양방향 배포 파이프라인 구축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기업 자금 운용 솔루션(Digital Treasury Asset) 등이다. 이를 통해 전통 기업들이 재무구조 내 디지털 자산 비중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BBU의 수장은 2021년 바이비트에 합류해 글로벌 재무 및 자산 관리 총괄을 맡아 온 요이 왕(Yoyee Wang)이다. 캐나다 로열뱅크에서 트레이딩 리스크 분석가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로도 활약한 왕 헤드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를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BBU의 전략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요이 왕 헤드는 “기관 투자자들은 전통 금융의 엄격함과 암호화폐 혁신을 동시에 이해하는 신뢰받는 파트너를 원한다”며, “바이비트는 수탁, 유동성, 수익을 아우르는 완전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에게 단순한 시장 접근을 넘어 전략적 우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비트는 2018년 설립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 7,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웹3(Web3)를 중심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지원하며,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을 연결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