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스테이블코인 축소하고 솔라나·XRP 등 알트코인 비중 확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2025년 3분기 자산 배분 보고서를 9월 1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기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을 줄이고, 솔라나(Solana, SOL), XRP 등 알트코인과 분산형 거래소(DEX) 토큰으로 자산을 적극 재배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여전히 포트폴리오 내 핵심 자산으로 남아 있으나, 비중은 5월 58.8%에서 8월 55.7%로 다소 감소했다. 이는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확대에 주로 기인한다. 특히 이더리움 보유량은 지난 보고서 이후 20% 증가했으며, XRP는 비스테이블코인 자산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하게 됐다.

스테이블코인에서 솔라나, XRP, 기타 알트코인으로의 자산 이동이 두드러진 3분기에는 솔라나 보유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BTC와 ETH에 적용된 전통적인 자산운용 전략이 솔라나에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밖에 DEX 토큰이 스테이블코인 감소의 최대 수혜자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레이어 1, 레이어 2, 실물자산 토큰 순으로 자금이 이동했다. 반면 밈 코인과 금 연계 토큰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번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 비중을 줄이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알트코인으로 적극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디지털 자산 시장 내 다양화 전략이 확대되는 추세를 시사한다.

바이비트는 2018년 설립되어 전 세계 7,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래량 기준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다. 웹3 생태계 확장과 온체인 혁신을 위해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협력하며, 안전한 수탁과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보고서는 바이비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