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업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이 2025년 9월 21일 기준 이더리움(ETH) 보유량이 전체 공급량의 2%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마인은 241만 6,054 ETH(개당 약 4,497달러 기준)를 보유 중이며, 현금 3억 4,500만 달러와 기타 암호화폐, ‘문샷’ 투자금으로 총 114억 달러(한화 약 14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전 세계 이더리움 기업이 운영하는 트레저리 중 최대 규모이며,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 중에서는 비트코인 보유량 63만 8,460개(약 740억 달러 상당)를 가진 Strategy Inc.(MSTR)에 이어 두 번째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공급의 5% 확보를 목표로 ‘Alchemy of 5%’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스트랫(Fundstrat) 의장인 톰 리(Thomas “Tom” Lee)는 “비트마인은 올해 8월 초 1% 보유 달성 당시 20일 이동평균 주가 38달러였으나, 현재 2%를 넘어서며 주가는 61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며 “월가가 블록체인과 AI 기반 토큰 경제로 전환됨에 따라 이더리움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고 대형 보유자에게 강력한 혜택이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금융서비스 변혁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미국의 GENIUS 법안과 SEC의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1971년 미국의 금본위제 폐지에 비유하며, 이더리움의 장기 밸류에이션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내놨다. 그는 “향후 10~15년간 이더리움은 가장 중요한 매크로 투자 대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마인은 미국 증시에서 일평균 35억 달러(5일 평균)의 거래량을 기록, 5,704개 종목 중 24위에 랭크되어 높은 유동성을 자랑한다. 주요 기관 투자자로는 ARK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Founders Fund, Pantera, Kraken, Galaxy Digital 등 및 개인 투자자 톰 리가 포함돼 있다.
비트마인은 저비용 에너지 지역인 트리니다드, 텍사스 페코스, 실버턴 등에서 비트코인 채굴 사업도 병행하며 암호화폐 누적 확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사 공식 홈페이지 및 세부 발표 자료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