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UAE서 첫 공식 가상자산 플랫폼 운영자 라이선스 획득

세계 거래량 기준 글로벌 2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아랍에미리트(UAE) 증권상품청(Securities and Commodities Authority, SCA)으로부터 ‘가상자산 플랫폼 운영자 라이선스’를 공식 취득했다고 2025년 2월 발표했다.

바이비트는 이번 라이선스 획득으로 UAE 내에서 처음으로 이 완전한 허가를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되었다. 이는 UAE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허가를 통해 바이비트는 전 세계에서 제공 중인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현지 규제에 완벽히 준수하는 형태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바이비트는 2025년 2월 최초로 원칙적 승인(In-Principle Approval, IPA)을 받았으며, 아부다비의 블록체인 센터와 협력해 SCA의 엄격한 규제 틀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이번 완전 라이선스는 바이비트의 보안 인프라, 운영 투명성, 컴플라이언스 수준에 대한 규제당국의 신뢰를 의미한다.

2025년 바이비트는 이번 UAE 허가 외에도 5월에는 유럽의 MiCAR 라이선스 취득, 9월에는 인도에서의 전면 거래 재개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규제에 기반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바이비트 공동창업자 겸 CEO 벤 저우(Ben Zhou)는 “SCA의 가상자산 플랫폼 운영자 라이선스 획득은 컴플라이언스와 투명성을 통한 신뢰 구축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UAE가 디지털 자산 규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부상함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MiCAR, 인도에 이어 UAE까지 글로벌 규제 로드맵을 차근차근 완성해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비트 공동 CEO 헬렌 리우(Helen Liu)는 “SCA의 명확하고 체계적인 규제 틀 덕분에 글로벌 거래소가 확신을 갖고 운영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성과는 SCA의 혁신과 규제 조화 추구에 대한 신뢰와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현지 시장에서 더 많은 자원과 제품, 전문성을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바이비트는 이번 라이선스에 따라 UAE 내 개인 및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규제된 가상자산 거래, 중개, 커스터디, 법정화폐 연동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부다비에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지역 운영센터를 확장하고 두바이에서도 인력을 추가 고용하는 등 현지 채용을 적극 강화한다. 교육 프로그램과 웹3 혁신 이니셔티브도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바이비트는 인재, 기술, 인프라에 지속 투자하며 UAE가 디지털 자산과 금융 혁신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는 장기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2018년 설립된 바이비트는 글로벌 60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세계 2위 거래소로, 웹3 중심 생태계 구축과 전통 금융과 탈중앙 금융(DeFi)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