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비트코인 앱 ‘Relai’, 유럽 시장 노린 프랑스 MiCA 라이선스 획득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전용 앱 ‘Relai’가 프랑스 금융시장청(AMF)으로부터 유럽연합(EU) 가상자산 규제인 MiCA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유럽 시장 확장에 나섰다. Relai는 비트코인 서비스 제공자로는 손꼽히는 최초 획득 기업 중 하나다.

이번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Relai는 SEPA 즉시 결제, 높은 거래 한도, 고정 가격 주문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을 갖춘 앱을 통해 EU 전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5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한 이 앱은 유럽 내 교육 콘텐츠 제공 및 행사 개최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Relai의 공동 창업자인 Julian Liniger는 “MiCA 라이선스를 받은 첫 비트코인 기업 중 하나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가장 먼저 프랑스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동 창업자이자 유럽 담당 사장 Adem Bilican은 “간단하고 안전하며 규제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Relai는 2020년 설립된 스위스 스타트업으로, 사용자가 직접 자산을 관리하는 자체 보관 방식을 채택해 차별화했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2024년에는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선정되고, 9월에는 스위스 최고의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MiCA 라이선스 획득으로 Relai는 EU 내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로 공식 인정받았으며, 앞으로 회원국별로 여권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2026년까지 유럽 내 마케팅 캠페인과 주요 이벤트 진행, 앱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