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전국 약국, 처방전 결제에 이더리움·솔라나·리플 도입

미국의 약국 네트워크인 Invictus Pharmacy가 2025년 11월 13일, 전국 매장에서 처방전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전국적으로 허가받은 약국 중 최초로 가상자산을 환자 결제 인프라에 포함시킨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즉시 적용되는 이번 정책에 따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등 주요 암호화폐가 Invictus Pharmacy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허용된다. 더불어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는 공식 온라인 플랫폼(InvictusPharmacy.com)에서도 동일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진다.

Invictus Pharmacy가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한 주요 이점은 보안 강화, 결제 처리 속도 향상, 젊은 층 등 신규 고객 접근성 확대, 그리고 모든 거래의 투명성 확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투명한 거래 기록은 부정행위 위험을 낮추고 보험 청구 처리 시간을 기존 수주에서 수초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혁신은 Invictus Ventures Inc.가 주도하는 더 큰 기술적 변화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미국 처방약 시장 전용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를 개발 중이며, 이는 제약사·약국·환자 간 즉각적이고 투명한 거래를 가능케 한다. Invictus Pharmacy 창립자 겸 CEO인 마이어 다비도프(Meyer Davidoff)는 기존 약국 혜택 관리인(PBM) 시스템이 인터넷 이전 시대에 설계돼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중개자 역할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COO 알란 우스태프(Alan Oustaev)는 “환자들이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만큼 간편하게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환경 모두에서 매끄러운 경험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nvictus Pharmacy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제약사, 도매상, 보험사 등 공급망 내 모든 산업 파트너가 가상자산을 재무 구조에 통합할 것을 공개적으로 권장하며, 향후 완성될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 결제 생태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2017년 뉴욕에서 설립된 Invictus Pharmacy는 직접 소비자에게 제약 브랜드를 연결하는 DTC(Direct-to-Consumer) 모델을 국내외에서 선도하며, 현재 1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암호화폐 선택지를 추가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접근성 향상, 투명성 강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차세대 약국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