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맨틀과 손잡고 USDT0 크로스체인 시대 본격 개막

글로벌 거래량 기준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가 맨틀 네트워크(Mantle Network)와 협력해 USDT0의 입출금을 지원한다고 2025년 11월 27일 발표했다. 이로써 바이비트는 전 세계 주요 거래소 중 최초로 USDT0의 원활한 크로스체인 유동성을 구현하는 거래소 중 하나가 됐다.

USDT0는 테더(USDT)의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크로스체인 배포 버전으로, 레이어제로(LayerZero)의 Omnichain Fungible Token(OFT) 표준을 바탕으로 한다. 민트 앤 번(mint-and-burn) 구조를 통해 엄격한 1:1 페깅을 유지하면서 분산된 브릿지 문제를 해소해 통합된 유동성 계층을 제공한다.

이번 통합으로 바이비트 이용자는 맨틀 네트워크에서 직접 USDT0를 입금하거나 바이비트에서 바로 맨틀로 출금할 수 있다. 초기 한시적으로 출금 수수료도 전액 면제된다.

맨틀은 이더리움 기반의 모듈식 레이어 2 네트워크로, 거래소 인프라와 긴밀히 연계돼 토큰화 자산과 실제 금융 분야의 유동성과 배포에 초점을 두고 있다. USDT0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크로스체인 유동성의 고성능 L2 네트워크로 입지를 강화했다.

맨틀의 핵심 고문 에밀리 바오(Emily Bao)는 “USDT0를 조기에 지원하는 것은 맨틀이 크로스체인 스테이블코인 유동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온체인 자본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략적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USDT0 공동 창립자 로렌조(Lorenzo R.)는 “맡틀과 바이비트와 함께 작업해 더욱 직관적이고 상호운용성이 뛰어난 스테이블코인 표준을 제공, 다중 체인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비트와 맨틀, 테더가 협력해 이룬 이번 통합은 기존의 파편화된 크로스체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중앙집중식 거래소와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크로스체인 흐름을 통합하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이다.

바이비트는 7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웹3 혁신을 선도하는 인프라를 제공해 탈중앙화 금융과 전통 금융 간 다리를 놓고 있다. 맨틀은 40억 달러 이상의 커뮤니티 자산을 기반으로 실물자산과 온체인 유동성 연결을 지원하며, ETH, BTC, RWA 등 핵심 생태계 프로젝트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번 USDT0 지원과 크로스체인 인프라 확장은 온체인 금융의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