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캉고, 3분기 매출 60% 급증…일일 채굴량 21BTC 기록

2025년 12월 2일, 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채굴 기업 캉고(Cango Inc., NYSE: CANG)가 2025년 3분기(7월~9월) 미감사 재무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2억 2,460만 달러로, 2분기 대비 60.6% 성장하며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 사업 매출은 거의 전액에 가까운 2억 2,090만 달러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4,350만 달러, 순이익은 3,7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는 8,0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운영 해시레이트(채굴 처리 속도)는 7월 40.91EH/s에서 9월 44.85EH/s, 10월에는 46.09EH/s까지 꾸준히 향상됐고, 채굴 효율은 90%를 넘었다. 이는 채굴 시설 이전, 운영 효율 개선 및 채굴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덕분이다.

3분기 동안 총 1,930.8 BTC를 채굴해 일평균 21.0 BTC를 기록, 전분기 대비 각각 37.5%, 36.0% 증가했다. 기계 감가상각 비용을 제외한 BTC 채굴 평균 비용은 8만 1,072달러, 종합 비용은 9만 9,383달러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캉고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 진출 이후 누적 5,810 BTC를 채굴했다.

한편 캉고는 자본 구조 최적화 및 기업 투명성 강화를 위해 ADR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NYSE에 직접 상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폴 유(Paul Yu) 캉고 CEO는 “이번 분기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으로 전환한 지 1년이 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3분기 동안 채굴 사업에 집중하며, 일평균 21 BTC를 생산하는 등 규모와 운영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분산 AI 컴퓨팅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며, 비트코인 채굴이 이를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채굴량 조절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시장 리스크를 완화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 발표로 캉고가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전략을 함께 추진하며, 향후 블록체인과 AI 컴퓨팅을 연계한 신사업 비전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