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Bybit와 Komainu 협업이 보여주는 기관투자자 디지털 자산 거래의 새로운 가능성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어떻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을지가 점점 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부분은 바로 ‘기관 고객이 거래소에 자산을 미리 예치할 필요 없이, 별도의 규제된 수탁사에 안전하게 자산을 맡기면서도 24시간 언제든 거래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었습니다.

Bybit는 세계적으로 거래량 기준 2위인 암호화폐 거래소이고, Komainu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에 걸쳐 규제 준수를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 제공업체입니다. 이번 협업으로, 기관투자자들은 Komainu가 제공하는 법적, 기술적 안정성을 갖춘 분리형 지갑에 자산을 맡겨둔 상태로 Bybit에서 거래할 수 있어, 거래소에 자금을 사전에 예치하는 번거로움과 리스크가 줄어듭니다. 특히 자산이 온체인에 기록되고 법적으로 분리 보관돼 파산 등 위험 상황에도 보호받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주목한 포인트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 ‘100% 담보 미러링’ 기술로 수탁사에 위임된 자산과 거래소 내 자산이 정확히 일치하도록 처리됨
• 거래소 내 선예치 없이도 정기적으로 오프체인에서 자동 정산이 이루어져 자금 유동성 부담 감소
• 서로 다른 기관별 전용 지갑으로 투명성과 법적 명확성을 모두 확보

저는 이 사례를 통해 ‘기관투자자가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복잡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거래소와 수탁사가 직접적으로 연결돼 빠르고 원활한 거래와 동시에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요. 평소 저는 ‘거래소에 자산을 위탁하는 순간 발생할 수 있는 해킹과 운영 리스크를 맡길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구조는 그런 고민을 크게 줄이는 듯합니다. 다만 제가 조금 더 궁금한 것은, 이렇게 복잡하게 연결된 시스템에서 만약 한 쪽이 기술적 문제나 규제 이슈에 직면하면 전체 거래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요. 또 거래 상대방 리스크는 줄어들지만, ‘제3의 수탁사 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할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협업은 한편으로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 간 간극을 좁히려는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이 시장 확대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수탁-거래소 협업 모델이 앞으로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기관 투자자들이 어떤 추가 기능이나 리스크 관리 방식을 요구할지, 다음 단계가 어떻게 발전할지도 지켜보고 싶네요.

여러분은 기관투자자가 디지털 자산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음 글에서는 이런 ‘규제된 수탁 서비스’가 대체 어디까지 확장 가능할지,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시도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